[강남터미널/파미에스테이션 맛집 (?) - 구슬함박]

요즘 파미에 스테이션 근처를 지나갈 일이 많은데 브레이크 타임이 끝날때 쯤이면 구슬함박 앞에는 어김없이 긴 줄이 서 있습니다. 사실 파미에스테이션 모든 음식점들이 그리 넓지 않은 구조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시각적으로, 또 홍보 효과도 매우 좋은듯 합니다.
얼마나 맛이 있는지 저도 한번 먹어보려고 합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매우 깔끔합니다.

일단 밖에 줄 서 있을 때 주문을 받고 자리 셋팅을 해 준뒤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다들 이런 방식에 익숙해 하는 것을 보니 줄을 많이 스는것 같네요.

자리에 오면 레몬 물과 피클, 단무지와 앞접시 2개가 있습니다.
레몬물은... 레몬 향이나 맛이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방문 시간이 8시 반 정도여서 5시부터 저녁타임 오픈을 해서 계속 쓴 듯 합니다. 아니라면 레몬이 맛과 향이 전혀 없다는 말이 되는데... 아무리 값 싼 레몬이라도 향과 맛은 있지 않나요?
여기서 1차 실망을...

피클과 단무지는 직접 리필이 가능합니다.

주문은 세트1 - 오리지날 함박, 옐로우 함박, 크림 파스타 - 와 샐러드2(케이준 스파이스 치킨 샐러드)를 주문 하였습니다.
함박 스테이크 적정 가격은 잘 모르겠는데 1인당 만원 정도인데 가격에서 두번째 실망이었슴니다. 가격적인 메리트도 없어 보이네요.

오리지날 함박 입니다. 반숙 후라이와 웻지감자, 밥, 숙주나물 구이? 와 함박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정말 실망스럽게듀 맛은 그냥 평균 혹은 그 이하 입니다. 차라리 밥과 숙주나물이 불맛이 나서 참 맛있었습니다. 그냥 철판볶음밥으로 밥과 숙주, 거기에 약간의 잘게 부숴진 함박 스테이크를 넣어서 팔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여기서 세번째 실망을...

옐로우는 소스만 그냥 빨간... 하지만 맵지도 달지도 이도저도 아닌 소스로 나옵니다.

이것도 맛은 위와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밥과 숙주 나물만 팔면 안되겠니...

파스타 맛도 그냥 저냥 입니다. 맛이 뭐가 특이하고 새로운 것도 없고 미친듯이 맛있지도 않고 그냥 면에 크림소스 부어서 준 듯합니다.

샐러드... 뭐 그냥 샐러드 입니다. 따로 맛 평가 할 것도 없네요.

만약에 지금 구슬함박을 검색하셔서 이 글을 보셨다면... 한번은 가 보시는걸 추천 해 드립니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자기 입맛엔 맞을수도 있거든요. 저는 다시는 가지 않을거 같습니다.
밥과 숙주는 꼭 먹어보세요. 불 맛이 환상적이었습니다.

결론은... 왜 줄을 서서 먹는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