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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키나와 맛집 - 키시모토 식당(きしもと食堂)

by T&T 201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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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인해 시중에 엄청난 양의 엔화가 유통되면서 한동안 엔화의 가치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여행하기 아주 좋은 환율이 한동안 지속되었지요.

환율의 영향으로 일본에 여행을 가기에는 아주 좋아졌지만, 일본은 방사능이 있습니다. 후쿠시마 근처의 원전 폭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죠.


오키나와는 이러한 고민들을 한방에 해결 해 줄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일본이지만 본토와 많이 떨어져 있고, 큰 섬으로 인해 섬에서 나는 식재료로 자급자족이 가능하여 방사능의 걱정이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본토와는 느낌이 다르긴 하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위와 같은 이유로 일본을 다녀왔고, 그 중에서 오키나와의 맛집들에 대해서 한번 작성 해 보려고 합니다.




오키나와의 첫번째 맛집은 키시모토 식당(きしもと食堂) 입니다. 제가 구입한 책에 보면 3대째 이어 내려오는 100년 전통의 오키나와 소바 전문점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처음 오키나와 공항에 내려서 오리온 모토부 호텔(츄라우미 근처 호텔)로 이동하는 경로를 잡았기에, 중간에 밥을 먹을 곳이 필요했고, 키시모토 식당 본점이 가장 좋은 위치였습니다. 또한 오키나와 소바를 경험해 보기에도 좋은 기회이기도 했지요.



점심때가 살짝 지나서 도착을 하였는데 이미 가게 안은 만석이더라구요. 중국 사람들이 많은 걸로 봐서 중국쪽에도 무언가 소문이 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다들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에 갑자기 허기가 몰려오더군요.


한 커플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자마자 자리를 잡고 소바 대자 2개와 쥬우시 2개를 시켰습니다.


쥬우시란 쌀에 고기, 야채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지은 영양밥이라고 제가 구매한 책에 나와있네요. 여기 메뉴에도 소바랑 쥬우시만 써 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드디어 시킨 소바가 나왔습니다. 대짜리 2개를 시켜서 양이 많습니다. 당장 사진으로 보기에는 양이 얼마 되지 않아 보이긴 한데 엄청 많고 고기도 엄청 두꺼웠습니다. 


삼겹살을 두껍게 썰어서 국물에 오랫동안 삶아 고기와 지방의 색이 간장색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저 삼겹살의 맛은 간장으로 졸인 삼겸살? 정도의 맛이 되겠습니다. 


쥬우시는 위와 같이 나옵니다. 밥에 고기, 각종 야채와 쪽파, 간장으로 간을 한 영양밥입니다.

건장한 남자 성인 1명이 소바 대자와 쥬우시를 다 먹으려면 매우 배가 부르더군요. 많이 배가 고프시다면 대자 시키시면 됩니다! ㅎㅎ


깨끗히 비우고는 다음 맛집을 향해 떠나야겠네요.


사실 오키나와 관광 관련 책을 보면 소바집이 많긴 합니다. 그래서 한 두군데의 맛있는 소바집을 들르고, 다른 소바집들은 과감하게 포기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일듯 합니다. 맛집이라고 나와있는 소바집을 찾아다니려면, 하루에 최소 한군데는 가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키시모토 식당은 오키나와에 갈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들를만한 소바집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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